우체국 쇼핑 : 백년식품 '양파즙'

일요일 밤에 엄마가 갑자기 우체국 홈페이지에 들어가자고 컴퓨터를 켜서 '우체국은 왜?' 라고 했더니,

거기서 '우엉차랑 양파즙을 사자' 라고 하심ㅋㅋ

그래서 내가 양파즙은 '여기 동네에서 살 수 있는데?' 하니, '우체국은 일단 다 국산이니까 믿을 수 있다(?)' 라고ㅋㅋㅋㅋㅋㅋㅋ

우엉차는 왜 사냐고 하니까, 살이 빠진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물은 결명자차 인데, 그거를 우엉차로 바꾸는 거라고 허허

그런데 꽤 비쌌음 ㅠㅠ 양파즙은 음.. 일단 제일 저렴한 걸로 샀음 ㅋㅋ

 

온다는 메일도 없이.. 오는 줄도 모르고 늦잠 자고 있는데

급 우체국 택배 오심(!!)

완전 어그적어그적, 목도 잠겨서 목소리도 안나옴 ㅋㅋㅋㅋㅋㅋㅋ

눈도 안떠짐 머리는 완전 산발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저히 오전 11시 다되어가는 시각에 보면 안되는 완전한 백수의 모습으로 ㅠㅠㅠㅠ

흐규흐우규흑........

정말 민망하게 택배아저씨라기엔 젊으신 오빠분이 너무 친절하셨음 ㅠㅠㅠㅠㅠㅠㅠㅠ

하...........

여튼 상자는 생각보다 미니멀했음

뭐.. 50포 짜리 샀응께 당연한가??

 

박스샷!!!

우체국 제철식품 스티커~~

박스 오프닝!!!! 두구두구두구!

오늘도 호기심 많고, 박스만 보면 자기 먹을 것인 줄 아는 ☆쵸파님 등장★

박스 열자마자 보이는 종이는 보관방법이나 주의사항, 혹은 반품할때 쓰는 용지임 

종이를 치우니까 또 다른 박스가 나왔음

 이대로 선물하기도 좋겠네~ 

ㅋㅋㅋㅋ 알짱대는 쵸팤ㅋㅋㅋㅋ

열어보니까 명함이랑 50포 양파즙이 가지런히 들어있었음 ㅋㅋㅋㅋ

사진은 없지만 다 꺼내서 세어봄

혹시나 싶어서 ......

두둥!! 

내 전용 카스 맥주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식당에서 들고 온건데 나혼자 유용하게 씀 ㅋㅋㅋㅋㅋㅋㅋ

맥주 못 마시니 기분 내는 용으로다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양파즙을 맥주기분으로 마시려고 했지만......

음.........

생전처음 마시는 양파즙......

냄새는 그냥 양파 냄새 +a인데

맛은... 음..... 메밀소바 소스에 양파액기스 넣은 맛..?

생양파, 익은 양파 다 엄청 좋아하는데

양파즙은..... 조금 힘든 것 같음 ㅠㅠㅠㅠㅠ

하... 하루에 3포씩.....

2주면 다.. 먹을 수 있어!!!

근데 확실히 맛이 굉장히 어마무시한 맛이다보니까

식욕이 떨어짐

눈 앞에 초코파이가 있어도 별로 땡기지않아...

좋은 효과!!